우리 집도 에너지 자립!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파헤치기

초록빛깔칵테일 2025. 6. 20. 12:44

제로에너지건축물이란 무엇인가요?

제로에너지건축물(ZEB, Zero Energy Building)은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고, 동시에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여 건축물 운영에 필요한 에너지 소요량을 최소화하거나 '제로(0)'에 가깝게 만드는 건축물을 의미합니다.

이는 고단열, 고기밀 성능을 갖추고 고효율 창호를 적용하는 등 패시브(Passive) 기술을 통해 건물 자체의 에너지 부하를 줄이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그 후 태양광, 지열, 풍력 등 액티브(Active) 기술인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을 설치하여 필요한 에너지를 자체적으로 생산함으로써 에너지 자립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또한, 건물 에너지 관리 시스템(BEMS) 등을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스마트 기술도 중요하게 적용됩니다.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제도의 필요성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제도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도입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여전히 에너지 소비가 많은 건축물이 상당수 존재하며,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 등급이 낮은 비율도 높은 상황입니다.

이는 에너지 절약과 효율 향상을 위한 법적, 기술적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합니다. 또한,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전 지구적인 과제인 온실가스 감축은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나라 정부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7년 대비 24.4%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였으며, 건축물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에너지 효율적인 건축물의 확산이 필수적입니다.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제도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도입되었습니다. 건축물의 에너지 자립률을 높여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건축물이 일정 수준 이상의 에너지 효율성과 재생에너지 활용 조건을 충족할 경우 인증을 부여합니다. 이 제도는 제로에너지건축물 활성화를 통해 신산업 시장을 조기에 창출하고, 이를 위한 제도적, 기술적 기반을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기준 및 등급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은 건축물의 에너지 소요량과 에너지 자립 수준을 평가하여 등급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인증 등급은 에너지 자립률을 기준으로 나뉘며, 에너지 자립률이 높을수록 높은 등급을 받게 됩니다.

인증 등급	에너지 자립률 기준
ZEB 1등급	에너지자립률 100% 이상
ZEB 2등급	에너지자립률 80% 이상 ~ 100% 미만
ZEB 3등급	에너지자립률 60% 이상 ~ 80% 미만
ZEB 4등급	에너지자립률 40% 이상 ~ 60% 미만
ZEB 5등급	에너지자립률 20% 이상 ~ 40%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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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자립률은 건축물에서 소비하는 총 에너지량 대비 신재생에너지 등을 통해 생산하는 에너지량의 비율을 의미합니다.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1++ 이상을 만족하고,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또는 원격검침전자식계량기 등을 설치해야 하는 등의 기준을 충족해야 합니다.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의 혜택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을 획득한 건축물은 다양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혜택은 건축주와 건축업체에게 경제적인 이점을 제공하며, 제로에너지건축물 확산을 유도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주요 인센티브는 다음과 같습니다.

신재생에너지 설치 보조금 가점: 신재생에너지 설치 보조 지원 사업 신청 시 가점을 부여받을 수 있습니다.
에너지이용합리화 자금 지원: 제로에너지건축물 예비인증을 획득한 건축물(공동주택 제외)의 에너지 효율 관련 설비 투자 시 투자비의 일부를 장기 저리로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기반시설 기부채납 경감: 주택건설사업 시 기반시설 기부채납 부담 수준(해당 사업부지 면적의 8%)을 최대 15%까지 경감받을 수 있습니다.
건축기준 완화: 법 및 조례에서 정하는 건축물의 용적률 및 높이 등에 대해 인증 등급에 따라 11%에서 최대 15%까지 완화 비율을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세제 혜택: 건축물 또는 주택 취득세의 20%를 감면받을 수 있습니다.
주택도시기금 대출한도 상향: 공공임대/분양주택, 국민임대주택, 행복주택, 민간임대주택을 대상으로 주택도시기금 대출한도가 20% 상향됩니다.

이러한 혜택들은 제로에너지건축물 건설에 대한 초기 투자 부담을 줄여주고, 장기적으로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와 더불어 건축물의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제로에너지건축물의 미래 전망

정부는 2020년부터 연면적 1,000㎡ 이상의 공공건축물을 시작으로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의무화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2025년부터는 3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과 연면적 500㎡ 이상의 민간건축물까지 의무화 대상이 확대될 예정입니다. 이러한 정책적 추진과 더불어 기술 발전 및 국민들의 환경 인식 변화에 따라 제로에너지건축물은 점차 확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로에너지건축물은 단순히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것을 넘어, 쾌적하고 건강한 실내 환경을 제공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 사회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초기 설계 단계부터 에너지 모델링을 통해 최적의 방안을 도출하고, 고성능 자재와 재생에너지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통합적인 접근 방식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제로에너지건축물은 건축 시장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고, 에너지 자립 국가 실현과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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