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인증제도-친환경 건축의 기준

 

오늘날 건축물은 우리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공간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건축물은 상당량의 에너지를 소비하고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주범이기도 합니다. 기후 변화 대응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개선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이러한 필요성에 따라 도입된 제도가 바로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인증제도'입니다. 이 제도는 건축물이 에너지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하는지를 평가하고 등급을 부여하여, 건축물의 에너지 절약 및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는 국가 인증 제도입니다.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인증은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여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건축물의 건설 및 보급을 확산하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이 제도를 통해 건축주는 에너지 성능이 우수한 건축물을 지음으로써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 건축물의 가치를 높일 수 있으며, 국가는 건물 부문의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여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인증 평가 기준 및 등급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은 건축물의 단위면적당 1차 에너지 소요량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등급을 산정합니다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은 건축물의 단위면적당 1차 에너지 소요량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등급을 산정합니다. 1차 에너지 소요량은 건축물의 냉방, 난방, 급탕, 조명, 환기 등에 필요한 에너지를 원별 생산 단계까지 환산한 에너지 총량입니다. 이 수치가 낮을수록 에너지 효율이 높다고 판단합니다.

 

인증 등급은 에너지 성능 수준에 따라 총 10개의 등급으로 구분됩니다. 최고 등급인 1+++ 등급부터 시작하여 1++, 1+, 1 등급, 그리고 2등급부터 7등급까지 있습니다. 숫자가 낮을수록, 그리고 '+' 기호가 많을수록 에너지 효율이 매우 우수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에너지 효율이 매우 낮은 건축물은 '등급 외' 판정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다단계 등급 체계는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 수준을 세분화하여 보여주므로, 건축주나 사용자가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을 명확하게 인지하고 비교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평가 항목은 매우 다양하며, 건축물의 설계 단계부터 시공, 그리고 사용 단계에 이르기까지 에너지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요소가 고려됩니다. 외벽, 창호, 지붕 등의 단열 성능, 고효율 냉난방 및 환기 설비 적용 여부, 신재생에너지 설비(태양광, 지열 등) 도입 여부, 고효율 조명기기 사용, 에너지 관리 시스템(BEMS 등) 구축 수준 등이 주요 평가 항목입니다. 각 항목별 성능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고 이를 합산하여 최종 에너지 소요량을 산출하며, 이를 기반으로 등급이 결정됩니다.

 

 

인증 절차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인증 절차는 크게 '예비인증'과 '본인증'으로 나뉩니다.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인증 절차는 크게 '예비인증'과 '본인증'으로 나뉩니다.

 

예비인증 (설계 단계)

예비인증은 건축 허가나 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후 건축물 설계가 완료된 단계에서 신청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설계 도서에 명시된 건축 자재의 성능, 설비 시스템의 효율, 신재생에너지 도입 계획 등을 바탕으로 건축물이 완성되었을 때 예상되는 에너지 성능을 평가합니다.

 

예비인증을 통해 건축주는 설계 단계에서부터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 수준을 미리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설계를 변경하여 목표 등급을 달성할 수 있도록 개선할 기회를 얻게 됩니다. 예비인증은 건축 허가 또는 사업계획 승인 후 1년 이내에 신청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본인증 (사용승인 후)

본인증은 건축물의 모든 공사가 완료되고 사용승인 또는 사용검사를 받은 후 신청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실제 건축된 건축물의 상태와 설치된 설비의 성능을 현장 실사를 통해 확인하고 평가합니다. 설계 내용과 실제 시공 상태가 일치하는지, 설치된 설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등을 면밀히 점검하며, 최종적인 에너지 소요량을 측정 또는 산출하여 등급을 확정합니다. 본인증은 건축물의 실제 에너지 성능을 나타내는 공식적인 인증이므로, 예비인증과는 별개로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입니다. 사용승인 또는 사용검사 후 1년 이내에 신청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인증 신청은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가능하며, 신청 서류 접수, 서류 검토, 현장 실사(본인증의 경우), 에너지 소요량 평가, 평가 결과 확정, 인증서 발급 등의 절차로 진행됩니다. 평가 업무는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한 전문 인증 기관에서 수행합니다.

 

인증의 이점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점은 매우 다양합니다.

 

첫째, 에너지 비용 절감입니다. 에너지 효율 등급이 높은 건축물은 냉난방, 조명 등 에너지 소비가 적어 매월 발생하는 에너지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건물 소유주나 입주자에게 상당한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줍니다.

둘째, 건축물의 가치 상승입니다. 에너지 효율이 우수하다는 공식적인 인증은 건축물의 시장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임대 또는 매매 시 에너지 효율이 낮은 건축물보다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으며, 친환경 건축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그 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셋째, 세제 혜택 및 금융 지원입니다. 정부는 에너지 효율 등급이 높은 건축물에 대해 다양한 세제 감면 혜택이나 저리 융자 등의 금융 지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한 초기 투자 비용 부담을 줄여 건축주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합니다.

 

넷째, 환경 보호 및 사회적 책임 기여입니다. 건축물의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것은 곧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으로 이어져 지구 환경 보호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게 됩니다. 이는 기업이나 공공 기관의 경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으로 인식되어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섯째, 쾌적한 실내 환경 조성입니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단열 성능 강화, 고효율 창호 사용 등은 외부 환경 변화에 영향을 적게 받아 실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고효율 환기 시스템은 실내 공기 질을 개선하여 사용자에게 더욱 쾌적하고 건강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인증 대상 건축물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인증은 대부분의 건축물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주거용 건축물로는 단독주택, 공동주택(아파트, 연립주택 등)이 포함되며, 비주거용 건축물로는 업무시설, 상업시설, 공공건축물, 교육연구시설, 문화집회시설, 의료시설 등 다양한 용도의 건축물이 대상이 됩니다.

 

신축 건축물뿐만 아니라 기존 건축물에 대한 에너지 성능 개선 공사 후에도 인증을 신청할 수 있어, 노후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일정 규모 이상의 공공 건축물은 에너지효율등급 인증 취득이 의무화되어 있습니다.

 

 

미래 전망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인증제도는 에너지 절약 및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적인 정책 수단으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의 탄소 중립 정책 추진과 함께 제로에너지 건축물 의무화 로드맵이 시행됨에 따라,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 평가는 더욱 강화될 것입니다.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인증은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의 기반이 되며, 앞으로 모든 건축물이 높은 에너지 효율을 갖추도록 유도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에너지 기술 발전과 함께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새로운 기술과 공법이 계속 개발되고 적용될 것이며,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인증제도는 이러한 변화를 반영하여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인증제도는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등급화함으로써 에너지 절약, 온실가스 감축, 건축물 가치 향상, 쾌적한 환경 조성 등 다양한 이점을 제공하는 중요한 제도입니다. 이 제도의 활성화를 통해 우리는 더욱 지속 가능한 건축 환경을 조성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깨끗하고 안전한 삶터를 만들어 나갈 수 있습니다.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려는 모두의 노력이 모여 더욱 밝은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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