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BREEAM의 탄생과 배경
기후 변화와 환경 문제는 건축 분야에서도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효율, 자원 절약, 생태계 보호를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며, 1990년 영국에서 등장한 BREEAM(Building Research Establishment Environmental Assessment Method)은 세계 최초의 건축 환경 인증 제도로 자리 잡았습니다.
BREEAM은 건축물의 설계, 시공, 운영 과정에서 환경적, 사회적, 경제적 지속 가능성을 평가하는 기준을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건축물의 친환경 성과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인증하여, 환경과 인간에게 더 나은 주거 및 업무 공간을 제공합니다.
2. BREEAM의 평가 체계와 구조
BREEAM의 평가 기준은 다양한 측면에서 건축물의 환경 성과를 측정하며, 주요 평가 영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관리(Management)
건축 프로젝트의 계획, 시공, 운영 단계에서의 관리 시스템을 평가합니다. 효율적인 건축 프로세스와 책임 있는 관리 방식이 점수에 영향을 미칩니다.
2) 에너지(Energy)
건물의 에너지 소비량과 효율성을 측정합니다. 고효율 HVAC 시스템, LED 조명, 재생 가능 에너지 사용 등이 주요 평가 항목입니다.
3) 수질(Water)
건축물에서 사용하는 물의 효율성과 재활용 가능성을 평가합니다. 절수형 설비와 빗물 재활용 시스템은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4) 재료(Materials)
건축 자재의 지속 가능성과 친환경성을 평가합니다. 재활용 가능 자재, 지역에서 조달된 자재 사용 등이 중요합니다.
5) 폐기물(Waste)
건설 과정과 건축물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관리 방식을 평가합니다. 폐기물 최소화 전략과 재활용 시스템이 포함됩니다.
6) 토지 이용 및 생태계(Land Use & Ecology)
건축 부지가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며, 생물 다양성 보존과 녹지 공간 확보를 장려합니다.
7) 오염(Pollution)
건축물이 대기, 물, 토양에 미치는 오염 영향을 평가합니다. 저탄소 설계와 오염 방지 기술이 중요합니다.
8) 건강 및 웰빙(Health & Wellbeing)
건축물이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쾌적한 환경과 건강 증진 요소를 평가합니다. 자연 채광, 공기질 관리, 소음 저감 등이 포함됩니다.
9) 운송(Transport)
건축물의 위치와 교통 접근성을 평가합니다. 대중교통과의 연결성, 자전거 주차 시설 제공 등이 점수에 기여합니다.
3. BREEAM 인증 절차
BREEAM 인증은 사전 평가부터 최종 인증까지 여러 단계를 거칩니다.
- 사전 평가(Pre-assessment): 프로젝트 초기 단계에서 목표 성과를 설정하고, 필요한 조치를 계획합니다.
- 설계 평가(Design Assessment): 설계 도면과 관련 문서를 기반으로 평가합니다.
- 시공 평가(Post-construction Assessment): 실제 시공된 건축물이 계획된 기준을 충족하는지 확인합니다.
- 최종 인증(Final Certification): 모든 평가 과정을 통과하면 인증이 발급됩니다.
4. BREEAM 등급 체계
BREEAM은 점수에 따라 다음의 등급을 부여합니다.
- Pass(30% 이상): 최소 기준 충족
- Good(45% 이상): 평균 이상의 지속 가능성
- Very Good(55% 이상): 높은 수준의 지속 가능성
- Excellent(70% 이상): 우수한 환경 성과
- Outstanding(85% 이상): 세계적 수준의 지속 가능성
5. BREEAM의 장점
1) 환경 보호
BREEAM 인증 건축물은 에너지 소비와 탄소 배출을 줄이고, 자연 생태계를 보존하는 데 기여합니다.
2) 경제적 이익
에너지 효율이 높은 설계는 장기적으로 운영비를 절감하며, 부동산 가치를 높입니다.
3) 사회적 신뢰성
BREEAM 인증은 건축물의 지속 가능성과 품질을 보증하며, 기업과 기관의 신뢰도를 향상시킵니다.
4) 거주자 만족도 향상
쾌적하고 건강한 실내 환경은 거주자와 사용자의 삶의 질을 높입니다.
6. BREEAM과 다른 인증 체계와의 비교
BREEAM은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인증 체계지만, 지역적 특성에 맞춘 다른 인증 체계도 존재합니다.
- LEED(미국): 에너지와 자원 관리에 중점을 둔 인증 체계로, 북미 시장에서 주로 사용됩니다.
- CASBEE(일본): 지역 생태계와 조화를 이루는 건축물을 목표로 합니다.
- G-SEED(한국): 한국의 녹색건축 인증 제도로, BREEAM과 유사한 평가 기준을 적용합니다.
BREEAM은 특히 초기 단계에서의 평가와 생태계 보존에 초점을 맞춘다는 점에서 LEED 등 다른 시스템과 차별화됩니다.
7. BREEAM의 도전 과제와 해결 방안
1) 비용 문제
BREEAM 인증은 초기 투자 비용이 높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 보조금이나 세제 혜택이 필요합니다.
2) 인식 부족
많은 개발자와 건축주가 BREEAM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육 프로그램과 홍보를 통해 이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3) 지역적 적응성 부족
BREEAM은 영국에서 시작된 제도이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서는 적용이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지역별 맞춤형 지침이 필요합니다.
8. BREEAM의 미래와 확장 가능성
1) 디지털 기술과의 융합
BREEAM은 스마트 기술과 IoT를 활용하여 실시간 모니터링과 데이터 기반 평가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2) 국제적 확산
BREEAM은 이미 80개 이상의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3) 순환경제와의 연계
건축 자재의 재활용과 재사용을 촉진하며, 자원 순환 경제의 일환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9. 지속 가능한 건축을 향한 발걸음
BREEAM은 건축물의 환경적, 경제적, 사회적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지속 가능한 건축 문화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초기 투자와 시간은 필요하지만, 장기적인 경제적 이익과 환경 보호 측면에서 그 가치는 매우 높습니다.
미래의 건축은 단순히 거주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환경과 사회, 경제의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모델로 나아가야 합니다. BREEAM은 이러한 방향성을 제시하며, 우리의 삶과 지구의 건강을 동시에 책임지는 건축의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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