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도시를 디자인하다-범죄예방환경설계(CPTED)의 원리와 국내 사례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는 도시나 건축물의 환경 설계를 통해 범죄를 예방하는 전략입니다. 심리적, 물리적 장벽을 만들어 범죄 발생 가능성을 낮추고, 공공 안전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둡니다.

 

CPTED는 범죄가 발생할 수 있는 취약 지역을 설계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자연스러운 감시를 강화하고, 공동체 참여를 촉진하여 안전한 환경을 조성합니다. 이는 단순히 경찰력 강화나 법적 규제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도시 공간의 디자인을 통해 범죄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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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TED의 주요 원리

1. 자연적 감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핵심 전략 중 하나는 감시의 시각적 가시성을 높이는 것입니다. 주택이나 상가 주변의 조명 강화, 개방된 공간 설계 등으로 공공 장소에서의 감시 능력을 향상시켜 범죄 가능성을 줄입니다. 개방된 시야는 잠재적 범죄자가 쉽게 드러나게 하여, 범죄 억제 효과를 가져옵니다.
2. 자연적 접근 통제
   특정 지역으로의 출입 경로를 제한하여, 범죄자가 침입하기 어려운 환경을 만듭니다. 울타리, 문, 보안 시스템을 배치해 접근성을 통제하고, 범죄 발생을 차단하는 동시에 거주자와 방문자의 안전을 강화합니다.
3. 영역성 강화
   공간의 소유권과 관리 책임을 명확히 하여, 사람들이 자신이 속한 공간에 책임감을 느끼도록 유도합니다. 주택이나 공공 공간의 경계 표시, 적절한 유지 관리를 통해 거주자들이 자신의 공간을 보호하고, 외부인이나 범죄자가 들어오지 못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4. 활동의 활성화
   특정 공간을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게 만들어 활동을 증가시키면, 범죄자가 그 공간을 범행 장소로 선택할 가능성이 줄어듭니다. 공공장소, 공원, 보행로 등에서 다양한 활동을 유도함으로써 사람들이 자주 오가는 공간으로 변화시키고, 자연스러운 감시가 이루어지도록 합니다.
5. 유지관리 및 회복성
   도시 공간이나 건축물이 잘 관리되고 유지될수록, 그 지역에 대한 심리적 안정감이 높아져 범죄가 발생할 가능성이 줄어듭니다. 깨끗하고 질서정연한 공간은 범죄를 억제하는 효과를 가져오며, 이와 반대로 방치된 지역은 범죄자들에게 취약한 목표로 인식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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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의 대표적인 CPTED 사례

서울시 강북구 '삼양동 안전마을 프로젝트'

국내 셉테드 사례 - 삼양동 도시재생 디자인 [사진: 서울시청 홈페이지]

서울시 강북구의 삼양동은 범죄 발생률이 높고 사회적 취약 계층이 밀집된 지역이었지만, CPTED 원칙을 적용한 안전마을 프로젝트를 통해 큰 변화를 이루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거리 조명 개선, CCTV 설치, 벽화 작업 등을 통해 삼양동을 안전하고 활기찬 공간으로 재탄생시켰습니다. 특히, 자연적 감시 강화와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이 직접 범죄 예방 활동에 참여하게 하여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부산 감천 문화마을

부산의  감천 문화마을 은 과거  범죄율이 높았던 지역 이었지만,  CPTED 원칙 을 기반으로 공간을  문화예술 마을 로 탈바꿈시켰습니다.

 

부산의 감천 문화마을은 과거 범죄율이 높았던 지역이었지만, CPTED 원칙을 기반으로 공간을 문화예술 마을로 탈바꿈시켰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예술가들의 벽화와 조형물을 설치하고, 마을 곳곳에 방범 카메라와 보안등을 추가로 설치하여 범죄 예방 효과를 높였습니다. 또한, 관광객 유입을 통해 지역 경제도 활성화되었으며, 이로 인해 자연적 감시가 강화되었습니다.

 

인천 연수구 송도 국제도시  [ 인천광역시 범죄예방도시디자인 종합계획]

인천 송도는  계획 도시 로 개발되면서,  CPTED 설계 가 도시 전반에 적용되었습니다.

 

 

인천 송도는 계획 도시로 개발되면서, CPTED 설계가 도시 전반에 적용되었습니다. 주거 지역과 상업 지역 간의 경계를 명확히 하고, 공공장소에는 조명 시스템과 보안 장치가 강화되었습니다. 특히, 보행로와 자전거 도로에는 넓은 시야를 제공하는 설계를 도입해, 범죄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했습니다. 송도는 CPTED의 성공적인 적용을 통해 안전한 거주지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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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TED의 효과

1. 범죄 억제 효과
   CPTED는 범죄자가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범행 가능성을 줄입니다. 감시 카메라, 조명 설치, 적절한 접근 통제는 범죄자가 위험을 느끼고 행동을 자제하게 만듭니다.
2. 공동체 의식 강화
   CPTED 프로젝트는 주민 참여를 기반으로 하여 공동체 의식을 강화합니다. 주민들이 공간 관리와 범죄 예방에 직접 참여하게 됨으로써, 자신의 주거 환경에 대한 책임감이 커지고, 지역의 사회적 유대가 강화됩니다.
3. 삶의 질 향상
   CPTED를 적용한 지역은 범죄율이 감소할 뿐만 아니라,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주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집니다. 이는 해당 지역의 경제적 가치를 상승시키는 데도 기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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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는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 환경을 만드는 데 필수적인 설계 전략입니다. 이는 단순히 범죄를 억제하는 차원을 넘어서, 사회적 참여와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여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중요한 도구로 사용됩니다.

 

서울의 삼양동과 부산의 감천 문화마을 같은 한국의 대표적인 CPTED 적용 사례는 이러한 설계가 도시 재생과 범죄 예방에 얼마나 큰 기여를 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지역에서 CPTED가 적용되어,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 환경을 만들어가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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